신영자산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보유를 공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지난 2월 2일 52주 최고가(8만8700원)를 기록한 이후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고 하락했다. 2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주가는 8만1000원(+1.2%, 전일비)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8.6% 낮다. 지난해 10월 10일 기록한 52주 최저가(5만5400원)와 비교하면 46% 높다.
한편 국민연금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 9.9%를 보유 중이다.
이러한 지분 확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4분기 실적 확대와 2018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3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22억원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억원 대비 2% 증가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1025억원으로, 전년 1조211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4억3930만원으로 전년 270억4043만원 대비 6% 감소했다. 순이익은 241억4219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는데, 회사 측은 "기존 비즈니스 효율화와 신규사업 안정화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재고자산평가손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오히려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4분기에 선반영해 2018년 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올해 화장품 사업부의 이익 가시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매출 호조로 매출 성장과 더불어 이익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의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가 지난해 하반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올해는 이익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 강조하며 화장품 부문의 이익률은 10%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지난 3개월간 예상한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3023억원(+11%,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104억원(+135%)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1조2045억원(+9%, 전년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5억원(+55%, 전년비)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7%고 유동비율은 12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발표한 2017년 잠정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 지배지분값은 발표하지 않아 전체 자본총계와 당기순이익 값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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