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 오토그룹 회장, 골든브릿지증권 지분 5.22%p 매도

28일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과 특별관계자 오토경주공장이 골든브릿지증권 보유 주식 341만8427주(5.22%)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분율이 5.91%(376만8108주)에서 0.69%(34만9681주)로 낮아졌다. 사실상 보유 지분을 거의 처분한 셈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골든브릿지증권 지분을 5.51%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42.2%)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아 일각에서는 경영권에 관심을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골든브릿지증권은 골든브릿지가 보유한 보통주 2121만382주(41.84%) 전량을 텍셀네트컴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420억원이다. 이와 함께 텍셀네트컴은 골든브릿지증권의 600억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관련기사▷ 골든브릿지증권, 텍셀네트컴 등에 6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유상증자 및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관련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텍셀네트컴이 골든브릿지증권의 최대주주가 된다. 텍셀네트컴은 금융 계열사로 세종,공평저축은행을 두고 있다.

투자기간 주가는 어땠을까. 김 회장이 5% 지분 공시를 냈던 2015년 4월 골든브릿지증권 주가는 1645원~2293원 사이를 기록했다. 이후 1100원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올해 2월 282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28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1% 내린 2250원이다. 김 회장이 5% 지분을 확보하기 전 매수가격대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이번 매도를 통해 어느 정도 수익은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