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1Q 영업익 전년비 38%↑.."상반기보단 하반기"

덕산네오룩스의 2017년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지난 2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7년 개별기준 잠정 매출액은 1004억583만원, 영업이익은 183억964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37%, 369% 늘었지만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 2%, 11% 낮았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실적의 평균치다.

4분기 실적만 보면 컨센서스 대비 하회 폭은 더 컸다. 4분기 매출액은 262억원으로 컨센서스 290억원을 10%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컨센서스 65억원보다 42% 낮았다.

부진한 영업이익에 대해 DB금융투자 권휼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도 대규모 반영됐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원가 재측정 관련 주식보상비용 계상과 연말 인센티브 때문"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아이폰X 생산 차질과 관련된 고객사 가동률 하락으로 올해 1분기에는 보조층을 포함한 HTL계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와 중화권 모델로의 매출 확대로 M8 재료구조 사용량 증가해 Red Host 매출액은 견조할 것"이라 전망했다.

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에 M9 재료구조에 대한 업체 선정이 예정돼있고, 중국 패널 업체들도 재료구조 선정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는 상반기 부진보다는 하반기 실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휼 연구원이 예상한 덕산네오룩스의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228억원(+16%,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50억원(+38%, 전년 동기비)이다. 올애 연간 매출액은 1098억원(+9%, 전년비), 영업이익은 233억원(+27%, 전년비)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이는 22일 종가 2만2700원(-1%, 전일비)과 비교하면 21.7%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