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동아에스텍이 올해 연이은 외형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초 전망치를 14%씩 초과 달성했던 터라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동아에스텍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공시에 따르면 2018년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 14% 증가한 2440억원, 240억원이다.
동아에스텍은 2005년부터 연초마다 꾸준히 연간 매출액 전망을 공시했다(2011년, 2013~2015년 제외). 과거에는 실제 매출액이 전망치를 4~27% 가량 하회한 적도 있으나, 최근 들어 전망 대비 높은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2012년과 2016년 매출액은 1018억원, 1571억원으로 전망치인 952억원, 1450억원을 7%, 8% 넘어섰다. 지난해엔 연초 전망치 1950억원보다 14% 높은 2232억원을 달성했고, 2016년 매출액 1571억원과 비교해봐도 42% 많은 호실적을 거뒀다.
최근 영업이익도 전망 대비 좋았다. 동아에스텍은 2008년, 2011년, 2013~2016년을 제외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를 발표했다. 2012년엔 실제 영업이익이 83억원으로 전망치 71억원을 17% 상회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이 211억원을 기록해 전망치인 185억원을 14% 넘어섰다. 전년도 영업이익 158억원과 비교하면 33% 늘었다.
다만, 2010년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각각 27%, 83% 큰 폭으로 하회했다. 회사 측은 당시 원재료인 철강재 가격이 급상승해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동아에스텍은 열연코일, 철판 등을 매입해 가드레일과 같은 도로안전시설물과 건축자재를 생산한다.
증권사 예상은 동아에스텍의 올해 전망치보다 높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액 평균은 2538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이다. 회사 측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각각 4%, 8% 많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윤 연구원은 "SOC 사업은 올해 사우디와 쿠웨이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해외 부문이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건자재 사업의 경우 "약 200억원을 투자한 단열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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