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엠티, 4Q 영업익 473%↑.. IT부문 호조

전일(20일) 비엠티는 연간 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비엠티는 산업용 관이음쇠·밸브 제조 업체다. 21일 오전 11시 51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4% 오른 8930원이다.

비엠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63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억원, 순이익은 31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비지배지분 순이익은 1억원 미만으로 4분기도 자회사에 대한 동일한 지분율이 유지됐다면 전체 순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의 차이는 미미하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 증가한 15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18억원을, 순이익은 68%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한 배경으로 전방산업 개선 및 호조를 꼽았다. 비엠티의 관이음쇠·밸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되는데 지난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최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와 함께 한 달 사이 24% 급등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비엠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비엠티 주식은 총 12만3328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51% 규모다. 같은 기간 비엠티 주가는 7080원에서 8800원으로 24.3% 상승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6%로 낮고 유동비율은 13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6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7년에도 2016년과 동일하게 100원을 지급한다. 시가배당률은 1.7%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