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엠씨, 올해 전망도 밝아.. 지금이 기회될까?

와이엠씨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20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엠씨는 FPD(평판디스플레이)의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 고객사다.

와이엠씨는 지난 9일 2017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312억원) 증가한 154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4%(91억원) 증가한 200억원이다. 순이익은 82%(75억원) 늘어난 16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과 달리 역성장했다. 연간 잠정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211억원) 감소한 29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1억원) 줄어든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3.4%p 하락했다.





4분기는 다소 주춤했지만, 와이엠씨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지난 12월 19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화증권 이건재 연구원은 국내 LCD생산라인의 중국 이설 사업 수주로 2016년 4분기부터 실적이 급증했고 L5, L6 이설사업이 2020년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거라 언급했다. 또한 2018년은 OLED용 소재와 부품 매출이 760억원 이상 창출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90억원(+49%, 전년 대비), 290억원(+45%)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도 와이엠씨에 관심을 둬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와이엠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와이엠씨 주식은 총 32만4226주로 발행주식수의 3.29% 규모다. 같은 기간 와이엠씨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2만5800원에서 1만9750원으로 23.4% 내렸다.



와이엠씨는 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100원 늘린 3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0%에 형성됐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2%다. 순이익과 자본총계는 지배지분 값이 발표되지 않아 전체 값을 사용했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