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스온, 연간 영업익 예상치 초과.. 살필 점은?

코스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업계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1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온은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기존에 해오던 DVR(디지털 영상 저장 장치)사업과 주석광물유통사업을 2013년에 모두 철수했다.

코스온은 2월 14일 2017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174억원) 증가한 100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33억원) 감소한 47억원이다. 순이익은 77%(52억원) 줄어든 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화장품 사업 확장에 따른 생산시설 신축, 영업 확대를 위한 인력 확보 등으로 고정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의 예상 평균치를 초과했다. 매출액은 예상치 940억원을 7%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 43억원을 10% 상회했다.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29억원보다 45% 낮았다.



연간 잠정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1억원) 증가한 26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 줄어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1.3%에서 작년 4분기 -4.0%로 낮아졌다.



업계의 올해 전망은 우호적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정시훈 연구원은 국내 오산 2공장이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가동이 시작될 거라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흥행한 중국 미니소 PB 제품이 올해도 매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1195억원(+19%,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91억원(+94%)으로 추정했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다. 순이익과 자본총계는 지배지분 값이 발표되지 않아 전체 값을 사용했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 현재 주가는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