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화성, 4Q 환율 하락에 순익↓..PER 8.2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현대, 기아차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동아화성이 전일(1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13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1% 내린 4550원이다.

동아화성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55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29억원을, 순이익은 41%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동아화성은 베트남법인 등 총 7곳의 해외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중국법인(지분율 92%)을 제외하고 모두 100% 지분율로 보유하고 있어 비지배지분 순이익은 1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4분기에도 동일한 지분율이 유지됐다면 전체 순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의 차이는 매우 미미하다.



회사 측은 베트남 법인의 사업 호조, 거래처 다변화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환율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늘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아화성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외환관련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 2016년 3분기말 환율은 1103.0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내리면서 외환관련손익은 2016년 2분기 8억원에서 2016년 3분기 -25억원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말 환율은 1076.0원으로 전분기 대비 6.1%나 하락했다. 외환관련손익은 지난해 3분기 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 큰 폭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환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68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31억원이다. 순이익은 -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5%, 유동비율은 12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주당 6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1%, 시가배당률은 7~21%다. 2017년 결산 배당 공시는 아직 하지 않았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전일 종가 기준).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다. 지배지분 값은 발표하지 않아 순이익과 자본총계는 전체 값을 사용했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이이 줄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