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지-원, 4Q 깜짝 실적.. 기관도 관심

와이지-원이 지난해 업계 예상치를 초과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가도 급등 중이다. 13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8.9%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원은 자동차, 기계, 전기, 항공기산업 등에 사용되는 절삭공구(엔드밀, 밀링커터, 드릴)를 제조, 판매한다.

와이지-원은 12일 2017년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519억원) 증가한 386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176억원) 증가한 593억원이다. 순이익은 94%(172억원) 늘어난 35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배지분 값을 발표하지 않아 전체 값에 해당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의 예상 평균치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예상치 3745억원을 3%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 543억원을 9% 상회했다. 연간 실적은 이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눈에 띈다.



연간 잠정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86억원) 증가한 105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55억원) 늘어난 17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3%로 전년 동기 대비 2.8%p 상승했다.



와이지-원은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2017년 주당 배당금으로 2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은 전년 대비 30원 늘렸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3%로 전년보다 낮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와이지-원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와이지-원 주식은 총 41만6090주로 발행주식수의 1.38% 규모다. 같은 기간 와이지-원 주가는 1만7950원에서 1만6750원으로 6.7% 하락했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 지배지분 값이 발표되지 않아 순이익과 자본총계는 전체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