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KB자산, 3년 만에 원익머트리얼즈 지분 확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분 5.51%를 보유했다고 9일 공시했다.

KB자산의 원익머트리얼즈 지분 5% 이상 보유는 약 3년 만이다. KB자산은 2015년 5월 31일(보고서작성기준일) 보유 중이던 원익머트리얼즈를 매도하며 보유지분율이 4.37%로 낮아져 지분 변동에 대한 보고 의무가 사라졌었다.

비슷한 시기에 신영자산운용도 지분을 확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29일 원익머트리얼즈 지분 5% 보유를 2년 6개월 만에 신규 공시했고, 지난 2월 5일 공시를 통해 6.69%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15년까지 매년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6년 매출액은 1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줄었고,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p 하락한 13%가 됐다.

그러나 2017년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제품 비중의 확대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원익머트리얼즈가 발표한 2017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40% 증가했다.

2017년 잠정 실적과 오후 1시 14분 현재 주가 6만5100원(-0.3%, 전일비)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