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1일 포트폴리오

kwon4711 18.01/31 21:19 조회 3924 누적점수:: 200

신규매수 : 맥쿼리인프라, SK이노베이션우

추가매수 : 리드코프, 와토스코리아, 나이스디앤비, 삼성카드, 코웨이
전부매도 : BGF, 경창산업
부분매도 : 없음

2018년도 벌써 12분의 1이 지나갔습니다.

1월이 좋으면 한 해가 좋다는데, 올해 1월은 유난히 좋은 걸 보니
정말 좋을 모양입니다. 물론 주가의 흐름은 사람의 마음만큼이나
예측할 수 없겠습니다만, 기분좋은 시작임은 분명합니다.^^

또 한가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주식비중이 100%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언제나보다도 뜨거웠지만, 기업들 중에서 아직도 가격이
적당해 보이는 기업들이 있어 몇몇 기업들을 추가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 한 해동안 이들 기업들이 특히 좋은 성과를 내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이번달에는 "상승장에서 자문해보아야할 몇 가지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상승장에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돈을 벌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방심과 자만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근 몇 년간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달 중 하나인 이번 1월에
한번쯤 고려해보아야 할 점들을 꼽아보았습니다.

1) 높아진 수익률의 원인이 단순히 주식비중이 높거나. 레버리지를 쓰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강세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세장에서 주식비중이 높은 사람이 수익률이 높은건 아주 당연합니다.
반대로 주식비중이 낮은 사람이 수익률이 낮은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금을 갖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수익률을 포기하면서
위험도 같이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어느 쪽이 잘했다와
못했다는 가르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금이 99%고 주식이 1%라고 하더라도 1%에서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낸다면 그 사람은 주식투자를 잘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실력에 비해서는 주식으로
큰 돈을 벌기가 어렵고, 자산배분에 있어 대단히 소심하다고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보유한(주가가 오른)기업들의 실적이 이전에 비해 좋아졌는가?

때로는 실적과는 무관하게, 테마 등의 이유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자주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주가 상승이 나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보유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여주었다면, 지금의 주가 상승은 단순히 운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보유한 종목 중 비중이 극히 높은 1~2개 종목의 급등으로 인해 수익률이 좋아진 것이 아닌가?

좋은 기업을 많이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실력이 좋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항상 이러한 패턴이 지속된다면, 스스로의
투자스타일이 이런 기업을 찾아내는데 적합한지를 한번쯤
되짚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처캐피탈이나 엔젤들의 경우 한 개의 어마어마한 대박으로
다른 모든 기업의 손실을 만회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체계적인 투자전략에 의거하여 이와 같은 패턴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방식이지만, 투자전략이나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패턴이 두 번 세 번 이어진다면, 마지막에
남는 것이 곱하기0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보유한 기업들 중 상장폐지 종목이 자주 나타나는가?

불황에는 좋은 기업이 단지 운이 없거나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가
기업의 부도를 촉발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호황에는 그러한 경우는
극적으로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호황장에서 투자기업
중 상장폐지 기업이 나타난다는 것은 투자기업의 필터링 과정에
있어서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필터링에서의 허점은 상승장에서는 다른 많은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충분히 만회될 수 있지만, 하락장에는 보유한
기업의 연쇄적인 상장폐지를 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주의깊게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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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만, 모두가 돈을

잃는 것보다는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이번 2018년이야말로 주식시장의 모든 투자자들에게

"환상적인 2018년"으로 기억되기를 다시한번 바래봅니다.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새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