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그린푸드, 기관 10일 연속 순매수..매력은?

2017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그린푸드를 기관 투자자가 10일 연속 매수 중이다. 31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1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 식품 유통사업, 식자재사업 등을 한다.

증권업계는 현대그린푸드의 2017년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는 현대그린푸드의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157억원(-0.2%, 전년 대비), 1166억원(+11%)으로 추정했다(이하 연결기준). 순이익은 1102억원(+16%)으로 예상됐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예상한 현대그린푸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510억원) 줄어든 65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9%(148억원) 감소한 227억원, 순이익은 7%(12억원) 줄어든 15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인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사업부 부진과 주요 고객사의 주말 출근, 특근 감소로 4분기 본업 실적이 부진할 거라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8년엔 현대리바트 연결 편입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그린푸드의 자회사인 현대H&S와 현대리바트가 합병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현대리바트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남 연구원은 2018년 연간 매출액 3.5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최근 10일 연속으로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현대그린푸드 주식은 총 67만1287주로 발행주식수의 0.69% 규모다. 같은 기간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1만4550원에서 1만6400원으로 12.7% 상승했다.



배당 매력은 낮은 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12년~2016년 주당 50~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0.2%~0.4%로 시중금리를 하회했다. 배당성향은 8%~10% 가량이다. 2017년 배당 공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년과 같은 6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4%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