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매일유업, 영업익 181억원.. 전년비 21%↓

매일유업의 2017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44억원(-0.5%, 이하 전년 동기비), 181억원(-21.1%)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표 고마진 품목인 국내외 조제분유 판매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반한 감정의 영향과 올 1월 중국 신조제분유법 시행을 앞두고 재고 소진의 이유로 2017년 11월~12월 대리상의 분유 발주량이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2017년 4분기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은 약 50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270억원(-40%, 전년비)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하목장 브랜드 제품과 가공유, 커피음료의 판매는 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는 한중 양국의 갈등이 완화되고, 중동과 동남아 등 신시장으로 분유 수출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돼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8년 매출액은 1조3771억원으로, 2017년 추정치인 1조3256억원 대비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698억원에서 12.5% 증가한 785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일유업은 2017년 6월 분할 신규상장했으며, 2017년 추정치는 분할 전 실적을 반영한 값이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29일 종가 7만5500원 대비 32%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