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아이앤씨, 스마트미터기로 성장..IoT로 날개 달까?

단독 [아이투자 이주현 연구원] 아이앤씨, '피터린치의 선택'

지난 9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을 통해 '스마트시티'가 부각됐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집안의 가전제품을 조종하는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으로 차 안에서 업무도 가능한 '스마트카'를 넘어서 이제는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서는 5G,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앤씨는 IoT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업체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 미터기(원격검침기)와 와이파이 칩이다. 스마트 미터기는 실시간 전력사용 모니터링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점에서 정부 주도하에 스마트 미터기 구축이 진행되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한국전력을 통해 일반 가구에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 미터기는 2020년까지 2250만호 가구에 구축될 예정이다. 2016년 하반기에 2차 구축사업이 완료됐고 현재는 3차 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아이앤씨는 지난 3일 KT에도 스마트 미터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한국전력 외에 처음으로 다른 고객사에 스마트 미터기를 납품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아이앤씨는 와이파이 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재까지 국내 유일이다. 최근에는 5GHz 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IoT용 와이파이 칩을 개발해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냉장고, TV, 청소기 등 IoT기반의 스마트 적용기기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매출 성장도 기대해볼만 하다.



아이앤씨의 실적은 2016년부터 달라졌다. 아이앤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오다가 2016년에 매출이 3배 가량 뛰면서 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매출액은 303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 그리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원이었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 미터기다. 한전의 1,2차 스마트 미터기 구축사업에 힘입어 스마트 미터기 매출은 2015년 25억원에서 2016년 181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차 구축사업이 8월부터 발주됨에 따라 3분기에만 7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118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아이앤씨가 지난해에 이어 2018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아이앤씨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24%(59억원) 증가한 6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08%(54억원) 증가한 72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50억원(+32%, 전년 대비)과 영업이익 100억원(+57%)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아이앤씨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0%고 유동비율은 10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배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17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다. 2017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로 투자지표를 계산하면 PER는 13.1배로 낮아지고 ROE는 20.8%로 높아진다.

피터 린치는..

미국의 펀드매니저였던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린다. 월가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한 경우는 워렌버핏과 피터린치 둘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웅'이라는 별명과 달리 피터린치는 생활 속의 투자를 즐겨했던 대가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하기 쉬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펀드명: 마젤란펀드
운용규모: 1800만달러에서 은퇴 당시 140억달러에 달함
투자기간: 1977년 5월~1990년5월
수익률: 13년간 연평균 29.2%, 누적 2703%

<피터린치의 투자법>
기업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투자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경기변동주, 자산주, 턴어라운드주, 저성장주, 중간성장주, 고성장주로 분류했으며 성장주중에서도 고성장주 투자를 가장 즐겨했다. 기업의 성장속도와 PER을 비교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다.

< 피터 린치가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E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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