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바디, 전일 52주 최고가..4Q 전망 '맑음'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인바디가 16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4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전일(16일) 주가는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4만4350원에 도달했다. 2017년 3월 21일 기록했던 52주 최저가 2만600원 대비 약 115% 높다. 인바디 주가는 2017년에만 48.5% 상승했고, 전일 52주 최고가는 연초 대비 10.5% 올랐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인바디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인바디 주식은 총 46만4667주로 발행주식수의 3.40% 규모다. 같은 기간 인바디 주가는 3만6500원에서 4만2400원으로 16.2% 상승했다.



작년 3분기 인바디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24억원) 늘어난 70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85%(26억원)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8.6%로 전년 동기 대비 2.9%p 높아졌다.

인바디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2013년 368억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기준 865억원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216억원으로 3.3배가 됐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국내 23%, 미국 21%, 중국 18%로 미국과 중국이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2016년~2017년 설립한 말레이시아, 인도, 네덜란드법인의 고성장을 기대했다. 또한 2018년에는 고사양 신제품인 인바디와치, 낙상방지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4분기 전망은 밝다. 1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인바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42억원) 늘어난 2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8%(21억원) 증가한 64억원, 순이익은 8%(4억원) 늘어난 4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연간으로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4억원(+13%, 전년 대비), 237억원(+8%)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190억원(+12%)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인바디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로 낮고 유동비율은 852%로 높다. 인바디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483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802억원 대비 약 8% 가량이다.

배당은 2016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인바디는 2012년~2013년 40원을 지급하다가 2014년 60원, 2015년 80원, 2016년 100원으로 20원씩 늘렸다. 다만,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0.1%~0.7%로 시중 금리를 하회했다. 배당성향은 6%~10% 가량이다. 2017년 배당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2%다. 2017년 배당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다. 현재 주가는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