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잠정] 해성디에스, 영업익 73억원.. 전년비 29%↑

해성디에스의 2017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거란 업계 예상도 뒤집었다.

15일 해성디에스는 2017년 4분기와 연간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이하 연결 기준). 그에 따르면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도 2762억원에서 17.7% 증가한 32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8억원에서 31% 증가한 339억원,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에서 26.8% 늘어난 239억원이다.

4분기에 기록한 호실적이 연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682억원에서 22% 증가한 8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6억원에서 73억원으로 29% 늘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8.2%에서 8.7%로 0.5%p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0억원에서 9% 감소한 45억원을 거뒀다.



앞서 업계는 해성디에스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에 못미치면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2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 증가한 59억원이다.

지난 4일 한국투자증권의 이동윤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배경으로 ▲원재료인 구리 가격 상승, ▲비우호적인 환율,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를 꼽았다.

그러나 해성디에스가 발표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4% 상회해 예상 외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소폭(1%) 높다.



2016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해성디에스는 리드프레임과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을 제조한다. 리드프레임은 주로 자동차 반도체와 모바일기기 등의 패키지 재료로 사용된다. 이날 해성디에스는 2017년 호실적의 배경으로 자동차 반도체용 제품 등의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15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해성디에스 주가는 전일 대비 2.1% 오른 1만6550원을 기록 중이다. 2017년 연간 순이익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