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도이치모터스, BMW 타고 드라이브

도이치모터스, '존 템플턴의 선택'

거리에서 외제차를 보는 일이 흔해졌다. 다양한 등급의 차종이 수입돼 꼭 고급차가 아니더라도 외제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외제차를 수입해 판매한다. 2017년 기준 수입차 브랜드는 약 23개, 딜러 업체 수는 약 200여 개며, 도이치모터스는 BMW, MINI, BPS(프리미엄 중고차)를 판매하는 공식 딜러다.



도이치모터스 매출은 국내시장에서 최상위 브랜드인 BMW 판매량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BMW사업부 매출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의 72%다. 그 중 BMW 5시리즈가 32%, BMW X시리즈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2월에는 7년 만에 BMW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전시장은 서울(성수, 양재 등), 경기(스타필드 하남), 강원(원주), 제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이치모터스의 작년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03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00만원에서 43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4억원 늘어난 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들어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6년 6000억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액은 2017년 3분기 연환산 8876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3분기 126억원, 63억원이 됐다. 작년 연초 출시된 BMW 5시리즈는 다른 모델보다 홍보비용이 적어 신차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고, 2017년엔 A/S센터를 오픈해 2018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이치모터스는 본업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도이치파이낸셜(자동차 할부, 리스), 도이치오토월드(부동산 개발, 운영) 등 6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도이치파이낸셜(지분율 54.36%)은 2015년 연간 순손실 12억원, 2016년 2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7년 3분기는 누적 순이익 18억원을 기록 중이다.

2016년 설립된 도이치오토월드(지분율 100%)는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중순 착공이 시작됐으며 2018년 말 오픈이 예정돼있다. 수원 소재,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복합단지다.

한국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이 발표한 작년 11월 21일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부터 수원 중고차 복합단지 분양매출이 진행률로 인식되며, 700~800억원의 분양이익이 2019년 하반기까지 인식될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말부터는 임대수익과 복합단지 운영 수익이 발생할 거라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15일 종가 670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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