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실적전망] 대웅제약, 연매출 '1조 클럽' 기대

대웅제약이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액을 1조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상장 이래 최대치다.

대웅제약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건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과거 2008~2011년 4차례에 걸쳐 매출액 전망을 발표했다. 2008년엔 전망치보다 10% 낮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2009~2011년에는 1~5% 하회해 목표치를 거의 달성했다.





증권가의 올해 전망은 회사 측이 제시한 실적에 소폭 못미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018년 예상 매출액은 9664억원으로 회사 측 전망보다 3% 낮다. 그러나 2017년 예상 매출액인 8831억원과 비교하면 9% 증가할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병용 연구원은 "지난 9월 나보타 신공장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획득에 따라 신흥시장 진출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판단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오 연구원은 KGMP에 이어 올해 2분기 초 cGMP를 획득할거라 기대했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