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웅진씽크빅을 꾸준히 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3% 오른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웅진씽크빅 주식을 사들였다. 1개월간 65만5069주(지분 1.9%)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웅진씽크빅에 대해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5.7%였던 지분율은 전일(12/21) 기준 12.8%로 높아졌다. 1년 반 만에 약 7%p 상승했다.
외국인이 러브콜을 지속한 가운데 기업가치 측면에서 웅진씽크빅은 수익성 개선,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된 주가, 재무구조 개선 등이 눈길을 끈다.
최근 분기 웅진씽크빅은 수익성 측면에서 두드러진 개선을 보였다. 지난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1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느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6% 급증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지배)은 94% 뛴 92억원이다. 디지털 콘텐츠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 감소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 0.4%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기준) 5.7%로 개선된 상태다. 방과 후 사업 철수에 따른 매출감소와 영업손실 반영, 수학 및 영어학습지 사업 부실화 등으로 수익성이 급락했지만, 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매출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 2009년 8607억원으로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3년 이후 6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3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6221원으로 5년과 3년 전에 비해 각각 12.6%와 3.2% 감소한 상태다.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매출 회복 여부가 향후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매출 확대를 위해 ▲ 북클럽(학습) 관리 서비스간 시너지 강화 ▲ 북클럽 투게더 서비스 확대 ▲ 북클럽(전집) 신규 회원 확보 ▲ 북클럽(전집) 영아 대상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분기 실적은 개선된 반면 주가는 하락해 현재 투자지표는 과거 평균을 밑돌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0.3%와 18.9% 상승했지만, 웅진씽크빅 주가는 24% 하락했다. 현재 이 회사 투자지표는 주가수익배수(PER) 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 0.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8.3%다. ROE는 5년 평균 대비 9.4%p 상승한 반면, PBR은 5년 평균보다 29%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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