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전기, 항만 무인시스템 확대.."올해 순익 91억" - 이베스트證

1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항만 크레인의 무인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서호전기의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서호전기의 영업이익은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4년 24억원에서 2016년 79억원, 2017년 3분기 누적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신항의 무인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향후에도 서호전기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크레인 구동 부문의 트렌드가 유인화에서 무인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무인화 시스템은 신규 항만뿐만 아니라 기존 항만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서호전기는 내년에 대규모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시항의 신규 수주와 싱가폴 지역은 추가적인 항만크레인 시스템 공급이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수주잔고는 500억원이다. 이는 2017년 연간 매출액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를 근거로 정 연구원은 내년도 서호전기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서호전기의 배당수익률은 4.6%다. 서호전기는 순현금을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이익의 증가와 함께 주당배당금도 늘었다. 서호전기의 2016년 주당배당금은 700원이다. 정 연구원은 전년과 동일하게 주당배당금을 700원(중간배당 200원 포함)으로 적용해 서호전기의 배당수익률을 4.6%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470억원,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115억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서호전기의 주가는 전일(18일) 대비 1.3% 상승한 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은 793억원으로 정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 91억원의 8.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