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미래컴퍼니, 한 달간 주가 33%↑..기관 매수세

미래컴퍼니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 투자자도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9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미래컴퍼니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에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미래컴퍼니 주식은 총 10만주(발행주식수의 1.3%)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4만8000주는 지난 13일 하루에 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4만6222주(발행주식수의 0.6%)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미래컴퍼니 주가는 6만5700원에서 8만7900원으로 33.8% 상승했다.





최근 국내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로 미래컴퍼니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23% 늘어난 96억원을, 순이익은 570%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1분기부터 이번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15억원으로 2016년 연간 매출액 804억원을 76%가량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32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인 57억원의 약 5.6배다(관련 기사▷[즉시분석] 미래컴퍼니, 3Q도 고성장.. 영업익 전년비 826%↑).

미래컴퍼니는 올해 총 7건의 계약에 대해 공시했다. 이중 LG디스플레이와 체결한 두 건과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보호요청으로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은 한 건을 제외한 네 건은 중국 기업과 체결했다. 올해 계약금액 총합계는 1055억원으로, 2016년 연간 매출액의 131%가량이다. 지난해 연간 계약액 246억원과 비교하면 4배 늘었다.



3분기 기준 신규수주액(매출액 + 기말잔고 - 기초잔고)은 1323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41% 늘었다. 신규수주액은 2014년 476억원에서 매년 두 자리 성장이 이어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증권업계는 2018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미래컴퍼니의 2017년 실적은 매출액 1874억원(+133%,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375억원(+557%)이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99억원(+33%), 528억원(41%)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미래컴퍼니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0.9%다. 현재 시가총액 6863억원은 증권사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528억원의 1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