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트컴퓨터,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비트컴퓨터가 눈길을 끈다. 비트컴퓨터는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시스템(매출비중 80%)을 공급하는 회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20거래일 동안 14일동안 비트컴퓨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비트컴퓨터 주식은 10만2310주로 발행주식수의 0.62% 규모다. 같은 기간 비트컴퓨터 주가는 5320원에서 5700원으로 7.1% 상승했다.

7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7% 내린 5660원이다.





비트컴퓨터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7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2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4%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보다 이익이 적게 줄어 영업이익률은 14.8%에서 16.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2.8%p 높아진 18.7%를 기록한 반면, 매출원가율이 4.8% 낮아진 64.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 관련 비용이 전년 동기 12억원에서 올해 3분기 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13.2%에서 8.5%로 낮아졌다. 비트컴퓨터의 원재료는 의료정보시스템에 쓰이는 컴퓨터, 프린터, 모니터, 서버 등이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낮고 유동비율은 20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5배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