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전파기지국, 기관이 모으는 주식..PER 14배

기관 투자자가 전파기지국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 눈길을 끈다. 6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파기지국은 지상, 지하철, 각종 터널 구간의 공용무선기지국(중계망)을 시공, 판매, 유지보수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전파기지국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전파기지국 주식은 총 3만1524주로 발행주식수의 0.60% 규모다. 같은 기간 전파기지국 주가는 1민5100원에서 1만5300원으로 1.3% 상승했다.

최근 한 달 중에는 19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전파기지국 주식을 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전파기지국 주식은 총 5만7153주로 발행주식수의 1.08% 규모다. 같은 기간 전파기지국 주가는 1만5450원에서 1만5300원으로 1.0% 하락했다. 기간을 늘려봐도 기관 투자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순매도 없이 지분을 확대해왔다. 대략 1만4800원~1만5600원 사이에 대부분의 지분 증가가 진행됐다.





전파기지국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2억원) 늘어난 6억원을, 순이익은 491%(4억원)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0.9%p 상승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93.2%로 매출원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연간 실적은 2014년을 기점으로 우하향하고 있다. 2014년 연간 165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기준 866억원이 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5억원, 146억원에서 80억원, 59억원으로 감소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4%로 낮고 유동비율은 16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이자보상배율은 6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전파기지국은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5년간 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일정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2012년 5.9%였던 시가배당률은 2016년 3.2%로 낮아졌다. 배당성향은 18%~3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