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텔코웨어, 외인 연일 '사자'..고배당에 관심?

작년 고배당을 했던 텔코웨어를 외국인 투자자가 13일 연속 매수 중이다. 24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텔코웨어는 이동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로, 사업부문은 크게 음성핵심망과 무선데이터로 나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3일 연속으로 텔코웨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텔코웨어 주식은 총 4만1650주로 발행주식수의 0.43% 규모다. 같은 기간 텔코웨어 주가는 1만2050원에서 1만2300원으로 2.1% 상승했다.





텔코웨어의 최근 3분기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000만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21%(3억원) 늘어난 17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6%(4억원)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3.6%에서 16.5%로 높아졌다.



텔코웨어는 사업 특성상 통신사업자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통신사들이 투자를 늘리면 텔코웨어의 실적도 개선되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103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올해 3분기 143억원으로 늘었다. 수주잔고는 향후 매출에 반영된다. 주요 매출처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다.



최근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로 낮고 유동비율은 1551%로 높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텔코웨어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67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93억원 대비 약 56% 가량이다.

텔코웨어는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왔다.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주당 400~6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3.5%~5.7%에 형성됐다. 배당성향은 2012년 35%에서 지난해 64%까지 높아졌다. 작년 별도기준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 셈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4.1%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