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아특수강, 기관 연일 매수..고배당 매력

기관 투자자가 17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 매수하는 세아특수강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12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와 봉강 등 철강선재를 제조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7일 연속으로 세아특수강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아특수강 주식은 총 1만9327주로 발행주식수의 0.23% 규모다. 최근 1년 일평균 거래량은 6046주, 1달 일평균 거래량은 4016주로 많지 않은 편이다. 같은 기간 세아특수강 주가는 2만1650원에서 2만2400원으로 3.5%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가 세아특수강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24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22억원) 줄어든 7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5%(9억원)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6.2%에서 올해 3분기 4.1%로 2.1%p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항 지진으로 철강업체에 대한 우려의 눈길이 있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1월 15일 경북 포항시에 일어난 지진은 철강업체 가동에 미치지 않았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관련 업체에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은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0%로 낮고 유동비율은 19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세아특수강은 안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고배당을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600~8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작년에는 전년보다 50원 늘린 750원을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7%~3.7%로 시중금리를 상회했다. 배당성향은 21%~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