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잉여현금 풍부 & 배당 매력적 - BNK투자證

연말에 접어들며 쌍용양회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2일 쌍용양회의 종가는 1만9600원(-3.2%, 전일비)이다.

쌍용양회는 2016년 주당 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데 이어, 올해는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6월과 9월을 기준으로 각각 320원, 3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보통주 기준). 6월 30일과 9월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은 각각 2.1%, 2.9%다.

BNK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에 주목했다. 2017년과 2018년 EBITDA는 각각 3500억원, 347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추가 설비투자 부담도 없어 잉여현금이 넘쳐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잉여현금을 차입금 상환과 배당에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M&A 이후 경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쌍용양회는 2016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IT, 유류, 소재 및 부품과 같은 저마진 사업을 차례로 매각했고, 고마진의 시멘트 부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 연구원은 "구조조정 결과 전체 외형은 축소됐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 영업이익률이 2015년 10.8%에서 2016년 12.7%로 상승했고, 올해는 16%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일 연구원이 예상한 쌍용양회의 2017년 매출액은 1조5570억원(-24%,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2490억원(-5%)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000억원(+15%)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과 22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