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웰패션, 주가 11% 급등.. 롱패딩 수혜 기대

22일 코웰패션의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코웰패션은 지난 2015년 4월 필코전자가 코웰패션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올 3분기 누적(1~9월) 기준 매출 비중은 패션사업부가 84%, 전자사업부가 16%를 차지했다.

코웰패션 주가는 지난 8월 29일 52주 최고가(6030원)를 기록한 뒤 다소 조정을 받았다. 10월 말부터는 주가가 4000원대로 내렸으나, 22일 급등과 함께 약 13거래일 만에 주가가 다시 5000원대로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1% 오른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 대비 12%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김장열 연구원은 최근 '롱패딩 열풍'에 주목하며, 홈쇼핑에서 롱패딩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코웰패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년 거세지는 추위와 함께 폭 넓은 연령대에서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일명 '평창 롱패딩'이 최근 출시와 함께 롱패딩 열풍에 가세했다. 롯데백화점과 함께 평창 롱패딩을 공동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신성통상은 최근 일주일간 주가가 무려 49% 가량 올랐다.

푸마, 아디다스, 리복 등 유명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해 롱패딩을 판매하는 코웰패션도 이러한 흐름의 수혜주로 꼽힌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코웰패션의 홈쇼핑 제품은 조기매진 행렬이 이어져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웰패션은 롱패딩 가격을 백화점 판매가의 약 50%로 낮췄으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퓨마, 리복 등의 제품을 판매해 구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김 연구원이 예상한 코웰패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122억원, 영업이익은 109% 늘어난 259억원이다.



▷ 3분기 호실적.. 현재 주가 기준 PER 14배

코웰패션은 지난 3분기에도 매출과 이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33억원,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123억원이다. 비용 측면을 살펴보면 매출원가율이 52.1%에서 45.1%로, 판관비율이 36.8%에서 35.6%로 모두 개선됐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11.2%에서 19.4%로 8.2%p 올랐다.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토러스투자증권의 박재일 연구원은 "하반기 베이스레이어, 동내의 추가로 언더웨어 부문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업이익의 경우 "수수료가 낮은 티커머스, 데이터 방송 채널 등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여성 란제리 일부 정리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코웰패션의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