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우스, 최근 한 달 기관 매수 집중..PER 6배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제우스를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우스는 반도체 세정장비를 주력으로 하며 LCD장비와 태양전지 장비, 플러그밸브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제우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우스 주식은 총 15만7317주로 발행주식수의 1.51% 규모다. 같은 기간 제우스 주가는 1만5500원에서 1만6950원으로 9.4% 상승했다.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제우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우스 주식은 총 6만6334주로 발행주식수의 0.64% 규모다. 같은 기간 제우스 주가는 1만6500원에서 1만6950원으로 2.7%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가 제우스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0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30억원) 늘어난 9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98%(60억원) 증가한 80억원이다.

영업이익보다 매출액 증가 폭이 더 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p 낮아진 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15.8%로 5.1%p 낮아졌음에도, 매출원가율은 75.4%로 5.8%p 상승한 영향이다. 순이익률은 2.9%에서 7.3%로 4.4%p 상승했다.



순이익 급증은 외환관련손익 덕분이다. 올해 3분기 외환관련손익(외환차익+외화환산이익-외환차손-외화환산손실)은 전년 동기 15억원에서 올해 3분기 30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기타손익(기타수익-기타비용)은 전년 동기 -42억원에서 올해 3분기 -26억원으로 16억원가량 손실 폭이 줄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로 낮고 유동비율은 181%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1배다. 제우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41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760억원 대비 약 23% 가량이다.

배당은 최근 4년간(2013년~2016년) 지급해왔다. 이 기간 주당 136~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0.8%~2.5%에 형성됐다. 배당성향은 12%~2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