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 2차전지 성장 지속.."내년 영업익 280억" -유화證

브이원텍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내년에도 최대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1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4.4% 오른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이원텍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4.3%로 전년 동기 9.7%에서 34.6%p 상승했다. 이는 전방산업의 호조와 2차전지 부문의 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브이원텍은 지난 10월 31일 92억 규모의 2차전지 검사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기사▷브이원텍, 92억 공급계약.. 매출비 38%). 해당 공시에는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요청에 따라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화증권은 이 계약을 브이원텍이 2016년 개발 완료한 신규장비 2차전지 Cell 적층 검사장비를, 애플 아이폰 생산라인에 공급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 폼(Free form) 배터리를 요구함에 따라 브이원텍의 2차전지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유화증권 홍종모 연구원에 따르면 배터리 모양이 변하면 스태킹 난이도가 높아져 정밀 검사가 필요한데, 브이원텍의 장비가 현재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홍 연구원은 "없었던 공정이 추가되는 만큼 독점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국내업체가 전기차 전지에 진출 시 중대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2018년은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와 중국업체 투자가 싱크되는 시점으로, 2017년에이어 2018년에 최대 매출을 경신할 거라 예상했다.

유화증권이 예상한 브이원텍의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0억원(+58%, 이하 전년비), 180억원(+100%)이며,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0억원(+71%), 280억원(+55%)이다.

3분기 실적과 15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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