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지분투자 늘려..상장사는?

단독 [아이투자 서민희 데이터 기자] 삼성전자가 코스닥 상장사인 솔브레인동진쎄미켐에 8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 31일 솔브레인의 종가는 6만8800원(+0.7%, 전일 대비)이고, 동진쎄미켐 종가는 2만600원(-2.3%)이다.

지난 30일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삼성전자가 참여해 556억원, 251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분투자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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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반도체사업의 핵심 부품과 소재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협력사다. 솔브레인은 국내 반도체 식각액 전체 물량의 80%가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브레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다만 최근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246억원이 됐고, 순이익은 45% 감소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연환산 수치의 직전 분기 대비 증감은 해당 분기 실적의 전년동기 대비 증감을 의미한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관련 감광액 등 전자재료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로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15.6%, LG디스플레이 16.6%, 삼성디스플레이 8.9%가량이다(올해 상반기 기준).

최근 이익은 다소 등락이 있었지만, 매출액은 지난 일년 간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졌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9%, 218% 늘어난 180억원, 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3%에서 9.2%로 높아졌다.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해 연환산 실적도 전분기대비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반도체 시설에 29.5조원, 디스플레이 시설에 14.1조원 등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가 지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그간 삼성전자가 직접, 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분을 투자해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와 관련 협력업체도 있다. 삼성전자는 원익IPS(지분율 9%)와 원익홀딩스(4.6%)를 보유 중이며(17년 반기보고서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원익IPS와 원익홀딩스 외에 테라세미콘(11.4%)과 에스에프에이(10.1%), 에스엔유(3.4%)를 보유하고 있다.

5개 기업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업황의 호조로 상반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지분을 9% 보유한 원익IPS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27억원, 792억원이다. 원익IPS는 작년 상반기 원익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아래 표에서 전년 동기 값은 16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실적이다. 원익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23억원(+80%,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 346억원(+182%)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보유 지분율이 11.4%인 테라세미콘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43% 늘어난 22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397억원이 됐다. 주요 매출처인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에 돌입하면서, 테라세미콘의 수주도 늘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매출과 이익도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원익IPS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862억원(+95%,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334억원(+213%)이고, 원익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15억원(+66%), 178억원(+134%)이다.

테라세미콘의 3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리포트를 발표한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 컨센서스와 차이를 보였다(관련 기사▷[3Q 프리뷰] 테라세미콘, 영업익 14%↑..예상치 상회 -유안타證).

3분기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테라세미콘이 7배로 가장 낮고, 원익홀딩스가 7.9배, 에스에프에이가 9배로 뒤를 이었다.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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