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3Q GDP 호조..실적 훈풍 예상된 건설사 어디?

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분기 대비 1.4% 성장하며 예상을 뛰어넘었다. 4분기의 성장률이 0.5% 하락하더라도 올해 연간 성장률 3%가 가능하단 분석이다.

GDP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입 등으로 구성되는데, 지출 면에서 정부소비가 늘고 건설투자가 선방한 가운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GDP 성장은 전기비 기준 7년 만에 최고 성장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우리나라 GDP의 15%를 차지한다. 지난 2분기 하락세를 겪었던 건설업은 3분기 1.5%의 준수한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규제정첵을 펴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실제 성장세는 완만했다.



일각에선 올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종료를 앞두고 건설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부동산 심리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KB 주택가격지수는 2분기 0.1%에서 3분기 0.2%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건설기성액도 전년대비 두자리대 증가를 이어갔다.

◇ 대우건설 영업익 전년비 126%↑ 전망..동부건설, GS건설, 이테크건설도 이익 '쑥'

이런 가운데 국내 건설사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건설 및 건자재 업종(WCS 분류 기준)에 속한 종목 가운데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곳은 총 24개로, 이 가운데 14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1395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5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월 21일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동부건설은 하남감일 아파트공사와 남악신도시 오피스텔 신축공사 등을 추가하며 9월 누적 신규수주는 1.5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수주한 주택과 건축부문의 빠른 착공전환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26일 다이소 허브센터 신축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동부건설, 1066억 다이소 허브센터 신축 수주..매출비 18%).

여기에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26% 늘어난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3분기부터 베트남 신도시 빌라 1차 매출인식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남은 3개차 사업현장 역시 순차적으로 착공 및 분양을 진행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거라 내다봤다.

이외에도 GS건설과 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조2431억원을 기록햇고, 동원개발,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등은 3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단, 현대산업, 동화기업, 현대건설, LG하우시스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해, 아래 표의 값은 잠정 실적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