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창단조, 기관 꾸준한 관심..PER 9.4배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대창단조가 눈길을 끈다. 대창단조는 굴삭기 등 중장비의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대창단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창단조 주식은 총 1만6697주로 발행주식수의 0.83% 규모다. 같은 기간 대창단조 주가는 6만2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3.0% 상승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1% 오른 6만2700원이다.





올해 2분기 대창단조의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3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은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8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0% 감소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4%p 낮아진 7.6%가 됐다. 같은기간 판관비율은 0.7%p 낮아진 6.6%를 기록했으나 매출원가율이 5.1%p 높아진 85.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 상승은 최근 국제고철가격 상승세와 관련이 있다. 대창단조가 생산하는 굴삭기 부품의 원재료가 되는 탄소강, 합금강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합금강 매입가격은 지난해 2분기 562원/kg에서 올해 2분기 652원/kg으로 높아졌고 탄소강 매입가격도 717원/kg에서 817원/kg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 및 상품매입액이 지난해 2분기 277억원에서 올해 2분기 389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져보면 52.6%에서 61.7%로 9.1%p 높아졌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47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0~2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0%~4.6%다. 배당성향은 8.5%~21.6%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1%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