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프리뷰] 무학, 실적 부진..부산 점유율 하락 -IBK證

무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무학 주가는 1만8550원(전일 대비 +0.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연구원은 무학의 3분기 매출액을 615억원(-4%,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을 81억원(-35%)으로 내다봤다. 부산 지역의 판매량 회복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비용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공격적인 수도권 진출도 이어져 수익성이 부진할거란 설명이다.

무학은 '좋은데이' 소주 브랜드로 알려진 주류업체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이 주요 판매 거점이다. 이런 가운데,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가 19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 '대선' 상표 리뉴얼 소주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무학의 부산 지역내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올해 초 75% 수준이던 부산 내 시장점유율도 2분기 50%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부산 내 판매량과 점유율 회복이 미미할 전망이라 언급하며, 수도권에서도 비용 투입 대비 뚜렷한 판매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4분기 소주 공급 부족에 따른 무학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학의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