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프리뷰] 테라세미콘, 영업익 14%↑..예상치 상회 -유안타證

테라세미콘이 3분기에 시장 예상치 대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오전 9시 27분 현재 테라세미콘 주가는 2만8050원(전일 대비 +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의 이상언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의 3분기 매출액을 660억원(+74%,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을 123억원(+14%)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 30% 감소하나, 영업이익률은 16.0%에서 18.6%로 2.6%p 개선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향 장비공급이 마무리되면서 상반기에 쌓은 충당금 성격의 비용이 환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이 연구원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529억원 대비 25% 많으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65억원보다 89% 가량 많다.





테라세미콘은 지난 17일 중국 윈구테크(비저녹스 6세대 Fab)와의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관련기사▷ 테라세미콘, 중국에 812억원 장비 납품.. 매출비 47%). 10월 17일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납품하며, 계약금 규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47%인 812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계약이 테라세미콘의 중국 사업가치가 부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파악했다. 윈구테크의 비저녹스 구안 Fab 예상 투자규모를 6세대 월 4.5만장으로 파악하며, 총 3단계에 걸쳐 발주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수급이 타이트한 유기물증착기는 월 3만장 분량을 주문했으며, 나머지 설비에 대한 2~3차분 투자도 2018년 1분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3차분 투자에 대해서도 테라세미콘이 다시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테라세미콘의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