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유티아이, 듀얼 카메라 커버 글라스 제조

초소형, 초박형 강화글라스 전문업체인 유티아이가 9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3.4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2만8000원~3만3000원)의 하단에 못미치는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첫날인 27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 내린 2만2500원이며, 이날 시가 대비 17.1% 내린 1만8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스마트폰 카메라 윈도우 커버 글라스가 주력



2010년 설립된 유티아이는 핸드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IT기기를 보호하는 강화유리를 가공하는 업체다. 스마트폰의 커버렌즈로 강화유리를 채택한 핸드폰 세트메이커(Set-Maker)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강화유리 소재의 명칭을 카메라 윈도우라 칭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윈도우 커버 글라스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 98%를 차지하고 있다. 유티아이는 2015년 하반기 갤럭시 노트5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서 프리미엄급 모델과 보급형 모델의 카메라 윈도우 커버 글라스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듀얼 카메라폰 스마트폰이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물리적으로 분리된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카메라 윈도우 평균판매가격(ASP)이 기존 제품보다 높다. 그럼에도 채택시 기능이 향상되고 카메라 모듈의 두께가 감소해, 스마트폰 시장내 듀얼 카메라 채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티아이는 현재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플래그십 모델용 제품 수주를 확보하고 중가형 모델 적용을 확대 중이다. 소니(SONY)와 샤프(SHARP)는 업체 등록을 마치고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화웨이, ZTE, OPPO, VIVO 등은 승인 절차 진행 중에 있다.

▷ 세계 최대 카메라 윈도우 생산 시설 보유

유티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메라 윈도우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다. 2016년 기준 카메라 윈도우 생산량은 9600만개며, 2017년 현재 총 생산가능수량은 3억개다. 유티아이는 전공정에서 후공정까지 원스톱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핵심 공정을 포함한 전체 공정 내재화율을 95%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 생산기지 활성화로 고객사 주문 대응력을 강화했다.



▷ 카메라 윈도우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유티아이는 박막 글라스 제품에 최적화된 공정 기술로 카메라 윈도우 사업을 개시했다. 이후 매출액이 급증하며 카메라 윈도우 매출액은 2015년 118억원에서 2016년 381억원가량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1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48%에서 32%가 됐다.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카메라 윈도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63억원) 늘어난 2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2%에서 38%로 높아졌다.



▷ 조달 자금은 주로 시설투자로 활용

확정 공모가액 2만5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된 유입 자금은 약 210억원이다. 유티아이는 공모자금 중 6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에는 120억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2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티아이의 2016년 연간 실적과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210억원, 27일 종가 1만865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3배, ROE는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