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동스틸, 2Q 수익성 부진에도 외인 '관심'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인 대동스틸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대동스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동스틸 주식은 총 17만3938주로 발행주식수의 1.74% 규모다.

전일 종가 4255원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주가는 39.2% 급락했다. 특히 주가 하락세는 지난 9월 1일 52주 최고가를 7840원으로 경신한 이후 부터였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4% 오른 4485원이다.





대동스틸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은 부진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25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1억원을, 순이익은 93%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5%에서 0.5%로 15%p낮아졌다. 같은기간 매출원가율이 14.5%p 높아진 95.6%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매출원가 중에서도 97%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 변동+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재료 관련 비용은 전년 동기 176억원에서 올해 2분기 208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 대비 해당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87%에서 92%로 높아졌다.

같은기간, 대동스틸의 주요 원재료인 HR COIL(매입비중 61%) 가격이 43만5680원/톤에서 60만6495원/톤으로 39% 높아졌다. 반면 주요 제품인 열연박판(매출비중 56%) 판매가격이 50만2434원/톤에서 66만5250원/톤으로 32% 오르는 데 그쳤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최근 2년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매우 낮고 유동비율은 456%로 높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대동스틸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4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26억원 대비 약 34% 가량이다.

지난해에는 주당 배당금으로 2015년대비 20원 높인 5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9%에서 1.2%로 높아졌으며 배당성향은 11.5% 수준이었다. 지난 2012년과 2015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해 배당성향이 (-)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