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익스프레스, 외인 매수세..PER 7.9배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지분을 늘린 한익스프레스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한익스프레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익스프레스 주식은 총 1만8004주로 발행주식수의 1.50% 규모다. 특히 최근 5일 연속 순매수한 주식이 1만9829주로 한 달 순매수량보다 많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5만500원에서 4만1300원으로 18.2%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8% 오른 4만3700원이다.





한익스프레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0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5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1%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07%p 높아진 1.93%가 됐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토탈을 주요 고객사로 국내운송, 국제물류사업을 하고 있으며,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의 유통물류(3PL)사업도 하고 있다. 2분기 기준 국내운송 매출비중이 47%로 가장 크고 유통물류, 국제물류 매출비중이 각각 36%, 17%다.

매출액은 모든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유통물류부문만 개선됐다. 유통물류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66억원을,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1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0.8%에서 2.8%로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75%고 유동비율은 9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최근 3년간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주당배당금으로 2015년과 동일한 70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9%, 배당성향은 15.3% 수준이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7%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