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앤사이언스, 공기청정기수요 증가로 고성장 지속

여과지 등 필터류 전문업체 크린앤사이언스가 고수익성 필터 매출 증가로 올해 수익성이 3%p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크린앤사이언스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변화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늘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2017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1.5조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이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0만대에 달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정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어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최근 공기청정기용 필터와 에어컨 필터 등 필터 제품의 성장으로 최근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관련기사 ▷​[V차트 우량주] 크린앤사이언스, 꾸준히 매출 성장한 필터제조사).

한 연구원은 크린앤사이언스의 ASP(Average Sales Price, 평균 객단가) 상승과 경쟁사 사업철수로 점유율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50억원(+25%, 전년비), 77억원(+77%, 전년비)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공기청정기 수요 확대로 판매량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2016년 7월 경쟁사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사업을 철수하며 반사이익으로 기존 고객의 물량확대는 물론 신규 고객까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린앤사이언스는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신규설비 도입과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증설은 10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고수익성 필터 매출비중 상승으로 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