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덕성, 52주 최저가.. 상반기 수익성 부진

22일인 이날 합성피혁업체인 덕성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장중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오후 2시 37분 현재는 전일 대비 1.8% 내린 3535원을 기록중이다.

덕성은 지난해 9월 29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915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록한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62% 낮고, 올해 초 주가와 비교해보면 46% 내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간(거래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연속으로 덕성의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9일간 순매수한 덕성 주식은 총 8만174주로 발행주식수의 0.51% 규모다. 같은 기간 덕성 주가는 3845원에서 3600원으로 6.4% 하락했다.



덕성은 합성피혁과 합성수지 생산업체로 글러브, 공 등 스포츠용품과 IT케이스 소재, 신발용소재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부터는 화장품 에어쿠션 퍼프(Puff)를 국내 화장품 회사에 공급하며 화장품 소재사업에 신규진출했다.

지난해 덕성은 IT 관련 소재와 화장품 관련 소재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는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47억원으로 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분기에 각각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13억원(-46%, 전년 동기비), 4억원(-72%)이 됐다.

지난 2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각각 233억원,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12%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3%p 상승한 90%에 달했고, 판관비율도 11%로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258억원)보다 영업비용(262억원, 매출원가+판관비)이 더 커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7%로 낮고 유동비율은 19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4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2%~1.9%다. 배당성향은 16%~9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4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