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JM, 기관 연일 매수..PER 7.9배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SJM이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1.6% 내린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JM은 자동차 및 플랜트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SJM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SJM 주식은 총 1만2935주로 발행주식수의 0.08% 규모다. 최근 한 달간(8월 21일~9월 20일) 일평균 거래량은 1만7156주였다. 같은 기간 SJM 주가는 5350원에서 5490원으로 2.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SJM의 2분기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2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209%(17억원) 늘어난 25억원을, 연결지배 순이익은 132%(25억원)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9%에서 올해 2분기 6.4%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매출원가율이 77.4%로 전년 동기 대비 2.5%p 낮아졌고, 판관비율이 16.2%로 2.1%p 하락한 영향이다. 순이익률은 4.4%에서 11.3%로 높아졌다.

영업비용(매출원가+판관비)을 살펴보면 재고자산의 변동 계정이 -5억원에서 -44억원이 됐다. 기타비용은 59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었으나,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는 110억원에서 119억원으로 늘었다.

SJM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말 기준 총 8개의 해외종속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법인의 실적이 더해지며 연결 매출액이 별도 매출액보다 크게 나타난다. 올해 2분기 별도 매출액은 238억원으로 연결 매출액 395억원의 60%가량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1%로 낮고 유동비율은 50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 매력도 있다. SJM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3%에서 3.3%로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13%~4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6%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