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엑시콘, 외인 관심 꾸준..PER 6.8배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엑시콘이 눈길을 끈다. 엑시콘은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로 지난 2015년 10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엑시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엑시콘 주식은 총 19만459주로 발행주식수의 2.14% 규모다. 같은 기간 엑시콘 주가는 1만850원에서 1만1500원으로 6.0%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6% 내린 1만1200원이다.





엑시콘은 최근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8%(191억) 증가한 21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38억원으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19억원에서 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7.6%를 기록했다.

주요 제품은 디램 반도체 검사장비인 메모리테스터(매출비중 72%)와 SSD Aging 검사장비(매출비중 27%)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디램 시장이 DDR3에서 DDR4로 세대교체되면서, 엑시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DDR4 테스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한 PC, 스마트폰 등 대용량 SSD가 탑재되는 전자제품이 늘어나면서 고객사의 SSD 검사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SSD 자동화 검사장비 공급을 시작했고, 올해 1분기부터 신규 개발 설비인 UART SSD 검사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특정 고객사 3사로 매출이 치우쳐져 있는 점은 유의할 점이다. 2분기 매출액 216억원 중 185억원 가량이 고객사 3사에서 발생했다.



엑시콘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낮고 유동비율은 29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5배다.

배당금은 상장 이후 매년 지급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015년대비 25원 높인 10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9%, 배당성향은 17.2% 수준이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9%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