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봉엘에스, 외인 연일 매수..살필점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봉엘에스를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20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대봉엘에스는 원료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 원료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대봉엘에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봉엘에스 주식은 총 13만4646주로 발행주식수의 1.21% 규모다. 같은 기간 대봉엘에스 주가는 9990원에서 8730원으로 12.6% 하락했다. 지난 15일에는 52주 최저가인 849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봉엘에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15억원) 줄어든 19억원을, 연결지배 순이익은 48%(14억원)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8.0%에서 12.1%로, 순이익률은 15.0%에서 9.5%로 낮아졌다.



최근 매출과 이익 감소와 함께, 가동률도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93%였던 가동률은 올해 52%까지 낮아졌다. 가동가능시간은 전년 동기 2920시간에서 올해 2분기 1056시간으로 줄었고 실제가동시간은 2710시간에서 549시간으로 감소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로 낮고 유동비율은 792%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대봉엘에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4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968억원 대비 약 15% 가량이다.

대봉엘에스는 최근 5년간 주당 배당금으로 50원을 일정하게 지급해왔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배당률은 2012년 1.8%에서 지난해 0.4%로 하락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증가로 21%에서 8%로 하락했다.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6%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