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뜨거운 반도체·디스플레이..저평가 종목은?

종목별 엇갈림이 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 지속에 대한 기대감, 애플의 AM OLED 채택에 따른 국내 관련 업체의 수혜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오늘 스노우볼레터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봤습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과거 5년 평균 대비 20% 이상 상승하지 않은 종목을 찾았습니다.

현재 PBR이 낮은 순으로 15종목을 추린 결과, 성도이엔지와 시그네틱스, LG디스플레이 등이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이 업황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매우 큰 점을 고려해, PBR을 선정 기준으로 사용했습니다. PBR은 기업의 시장가치인 시가총액이 자기자본 대비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투자지표입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대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드레먼, 존 템플턴 등은 인기 업종의 주식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조언처럼 무작정 시류를 따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주는 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상을 바라봄에 있어 거시와 미시적 관점이 조화를 이룰 때 보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처럼, 투자에서도 유연하고 균형된 시각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기주라고 무작정 덤벼들거나, 혹은 반대로 무조건 백안시하기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고 검증한다면 좋은 투자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유연성은 '꼼꼼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우량기업을 싸게 산다'는 원칙에 기반을 두고 발휘되어야겠지요.

아이투자는 객관적 데이터와 균형된 시각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유망기업 발굴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제공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