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원, 외인 연일 매수...PER 24배

외국인 투자자가 15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에스원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5일 연속으로 에스원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에스원 주식은 총 24만474주로 발행주식수의 0.63% 규모다. 같은 기간 에스원 주가는 9만2600원에서 8만9100원으로 3.8%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2% 오른 8만9300원이다.





에스원은 시스템보안, 영상보안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국내 1위의 종합 보안서비스 업체이다. 이 밖에 건물 관리사업과 콜센터 서비스사업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스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89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 감소한 502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6% 감소한 357억원이다.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보안시스템부문의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보안시스템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988억원이며, 에스원의 2분기 총 매출액의 76%를 차지한다.

다만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이익은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11.7%에서 10.2%로 낮아졌다.



이날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양종인 연구원은 3분기에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이 추정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38억원(+10.2%, 전년 동기 대비)과 573억원(+16.7%)이다.

지난 2분기에는 가입자 유치활동 강화로 마케팅비용이 늘어났으며 직원 임금인상으로 인한 1분기 소급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휴먼티에스에스(지분율 100%)의 장기근무 직원 인센티브 등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174%로 높다. 2015년 3분기부터 무차입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100~1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1.8%다. 배당성향은 26.4%~46.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4%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