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뷰웍스,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하락

뷰웍스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4일) 뷰웍스는 직전일 대비 3.36% 내린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뷰웍스가 지난달 11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75억원을, 순이익은 35%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3%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매출이 다소 줄었던 의료용 장비 FP-DR 디텍터가 2분기 성장세로 돌아섰고, 산업용 카메라의 매출 증가도 눈길을 끈다.





그간 뷰웍스의 실적 성장을 이끈것은 FP-DR이다. 의료기기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 되며 FP-DR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다만 2016년에 들어서는 2015년 대비 12% 늘어나느데 그쳤고, 올해 1분기 매출이 다소 줄며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0.3%) 감소했다.

FP-DR의 제품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FP-DR 디텍터의 가격은 1403만6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5% 감소했다(FP-DR 가격, '14년 2078만7천원→'15년 1892만9천원→'16년 1632만원).

산업용 카메라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있다. 산업용 카메라는 2009년 처음으로 매출 35억원이 기록됐고, 최근 들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92%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287억원으로 136% 늘었다. 뷰웍스의 산업용 카메라는 항공 촬영, 문서 및 필름 스캐닝, 교통 시스템 촬영 등에 사용된다.



뷰웍스는 매출의 10%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간 신제품으로 동영상 디텍터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뷰웍스는 동영상용 디텍터 제품의 출시로 글로벌 3번째 TFT기반 RF 보유업체가 된다. 동영상 디텍터와 더불어 치과 장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치과 장비용 디텍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상반기 다소 정체된 의료기기부문의 매출이 신제품 출시 등으로 하반기에 회복되며, 산업용 카메라 부문의 성장도 지속돼 뷰웍스는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뷰웍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41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370억원, 순이익은 6% 늘어난 28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뷰웍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지난 1월 23일 52주 최고가인 7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는 등락을 보이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전일 종가 4만5950원은 52주 최고가 대비 38% 낮다.

한편 최근 주가의 하락으로 뷰웍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지난 1월 27배에서 최근 16.4배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5배 가량에서 3.88배까지 낮아졌다. 자기자본익률(ROE)은 23.7%다. 이는 5년 PER 28.1배와 5년 PBR 4.55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