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얼마나 기다리면 누구나 수익낼까?

좋은 기업을 골라 싸게 사더라도 다음날 주가가 내리는 일은 누구나 경험합니다. 실적이 계속 잘 나오는데, 주가만 오르지 않아 답답한 상황도 비일비재하죠. 그래서 투자를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나봅니다.

특히 이런저런 이유로 저평가된 주식에 주목하는 가치투자는 '기다림'과 동반자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어느 정도 기다리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내일(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 중인 아이투자 GS클럽에서 지난 2년의 통계를 뽑아봤습니다. 주제는 투자기간별 (+)수익을 낼 확률입니다. GS클럽 3개 전략의 과거 수익률을 토대로 하루, 한 달, 3개월, 6개월, 1년 이렇게 5개 구간을 각각 설정하고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유의미했는데요. 우선 하루가 지났을 때 상승했을 확률은 3개 전략 모두 35% 내외였습니다. 다시 말해 GS전략을 투자했을 때 다음 날은 주가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의미죠.

그런데 이렇게 시작한 전략이 시간이 지나면 점차 상승궤도를 보여줍니다. 1개월 투자했을 때 약 60~70%, 6개월 투자했을 때는 80%~95% 투자자가 모두 수익을 냅니다. 그리고 투자기간이 1년이 됐을 때, 예외없이 '모든' 투자자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1년만 기다리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얘긴데요. 1년이 아니어도 최소 한 달만 참고 투자해도 수익을 낼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하루하루의 변동을 견딘다면 말이죠.

이렇듯 투자기간이 길어질 때 수익낼 확률이 크게 올라가는 건 GS전략 뿐만 아니라 퀀트클럽의 5개 전략, 그리고 기타 다양한 방식의 가치투자 전략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시장은 단기적으론 인기투표 기계지만 장기적으론 가치를 재는 저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레이엄은 싸고 좋은 주식을 사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수익을 내준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거지요.

북한의 핵실험 소식까지 전해져 뒤숭숭한 주말입니다. 최근 증시도 북한 문제가 부각되며 조정을 받았는데요. 위에서 분석한 GS클럽의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런 시기에 시작했을 때 기간별로 (+)수익을 낼 확률과 수익률 크기가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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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내일까지 이벤트입니다. 싸게 시작하고 길게 누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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