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17-08-31





지수:
2016-12-31
2017-08-31

변동 (연간)
Kospi:
2,026.46
2,363.19
336.73
16.6%
Kosdaq:
631.44
657.83
26.39
4.2%
지수:
2017-07-31
2017-08-31

변동 (월간)
Kospi:
2,402.71
2,363.19
-39.52
-1.6%
Kosdaq:
650.47
657.83
7.36
1.1%

작년 말과 비교할 때, 8월말까지 Kospi지수는 16.6%, Kosdaq지수는 4.2% 상승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매월 연속해서 상승하던 Kospi지수는 모처럼 하락 전환하였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외국인의 매도가 눈에 띕니다.



7월과 정 반대로 8월 한달 동안 Kospi지수는 1.6% 하락한 반면에 Kosdaq지수는 1.1% 상승하였습니다. 펀드(아내)의 평가수익률은 작년 말에 비해 11.9% 늘어나면서 Kospi지수 상승률에 비해서는 4.7%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한달 수익률로는 소폭 마이너스(- 0.1%)였으나 지난 달에 이어 Kospi지수를 이겼습니다.



보유주식 현황 (2017-08-31)



보유 주식 평가
보유 비중
평가손익률
처분 손익
수 량
매수단가
매 수 금 액
현재가
평가 액
동일기연
780
12,858
10,028,990
12,750
9,945,000
3.4%
-0.8%
 
신영증권
1,207
50,000
60,350,000
58,800
70,971,600
24.2%
17.6%
 
신영증권()
522
46,750
24,403,500
55,000
28,710,000
9.8%
17.6%
 
예스코
2,100
37,093
77,894,690
38,600
81,060,000
27.6%
4.1%
 
이씨에스
542
5,386
2,918,980
5,180
2,807,560
1.0%
-3.8%
 
중앙에너비스
1,000
30,850
30,850,000
31,750
31,750,000
10.8%
2.9%
 
텔코웨어
5,700
11,504
65,570,340
11,950
68,115,000
23.2%
3.9%
 
현금 (R/P)
 
 
3,782
 
3,782
0.0%
0.0%
114

11,851
 
272,020,282
 
293,362,942
100.0%
7.8%
114

기초:
262,089,395
평가손익률:
11.93%
주식:
100.0%
<매매현황>
평가손익금:
31,273,547
현금:
0.0%
종 목
수 량
단 가

수수료
금 액
정 산
잔 액

CMA이자
114
1
114
0
114
114
3,782

이자(R/P)
동일기연
80
12,550
1,004,000
150
1,004,150
-1,004,150
3,668
매수
입금
 
 
1,000,000
0
1,000,000
1,000,000
1,007,818
펀드 입금액

매월 입금하는 자금으로 <동일기연>을 늘렸습니다. 펀드 평가수익률은 아주 조금 줄었으나 Kospi지수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음에 한 달 마감하는 마음이 조금은 가볍습니다. 보유 종목 중에서 <동일기연 – 5.2%> <이씨에스 – 7.0%>의 하락폭이 컸으나 뚜렷한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중순에 제가 쓴 책을 읽고서 메일로 질문을 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제 나름의 생각을 들려주었는데, 경험이 부족한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이번 달 마무리 글로 올립니다. 참고로 질문자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으로 작년 주식투자에서 17% 정도 손실을 보았고 올해 들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메일은 세 차례 주고받았고 마지막 메일은 특별한 질문 없이 답신에 대한 확인 정도였기에 앞선 두 번의 메일 내용만 공유합니다. 옮기고 보니, 의외로 장문이네요.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있으신 분은 시간 낭비가 되실 수 있으므로 그냥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첫 번째 메일

책을 보니 굉장히 보수적인 투자 철칙을 유지하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가치투자를 하시면서 책에 나와 있는투자현황표를 보면 97,03,08년도 등 큰 경제공황을 제외하고는 투자 수익률이 대게 말씀하신 시중금리의 2배를 훨씬 뛰어넘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수익률이 저조했을 때나 예상했던 시나리오를 벗어났을 때(예를 들면 엔젤투자클럽의 실패담 등)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 마음관리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p179를 보면 투자자의 자세: 낙관적인 생각이란 챕터가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스트레스 관리 방법이나 취미생활이 있으신지요,



저는 주식투자에 관한 한 일단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저에게 다니던 직장 상사로부터 코리아 펀드에 대해 조사해오라고 지시 받았던 1985년이 행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아니었다면 언제 주식투자를 할 마음을 먹었을지 저 자신 무척 궁금하거든요.



당시 조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바로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어쩌면 인생에 있어 몇 번 결단의 시기가 있었다면 그때가 한번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시 갖고 있던 유일한 16만원을 투자하였고 여기서 수익을 얻은 것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회사 사우회에서 1백만원을 빌려 추가 투자를 하게 되었고요. 마침 1985년에서 3년 정도는 우리나라 증시 사상 최고의 활황장이라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2000, 엔젤투자로 실패한 것은 조금 다른 경우인데요. 이 활동으로 시작하게 된 벤처 투자를 포함해서 이후 다른 사업가에게 투자한 게 모두 실패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모두 잃었습니다.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놓였죠. 일단 사람을 쉽게 믿었고 다음은 제 욕심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스트레스나 마음관리를 따질 겨를이 없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걱정만 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돈이 들어가는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회비 내는 모임, 술자리, 골프 등 모두요.



투자자의 자세에서 낙관적인 생각은 이런 고비를 지난 다음에 어느 정도 생활 안정을 찾은 다음의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이런 얘기를 알고 있었고 어려운 시절을 넘기는데 도움이 된 얘기가 있습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하신 말씀인데요. 엄청난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혹은 큰 실수를 하였을 때,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더군요. 잘못된 일의 원인은 뭐냐? 고민한다고 해결은 되냐? 그렇지 않다면 뭘 고민하고 있느냐?



이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낙관적인 생각은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스톡데일 패러독스에서 얻은 겁니다.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가가 내리면 더 사면 될 텐데 뭘 걱정하느냐는 거죠. 100% 주식이라면 매년 한번씩 입금되는 배당금으로 싼 가격에 주식수를 더 늘리면 될 테고요. 주식이 제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가 될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주가가 올라갈 것을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자는 겁니다.



그리고 많은 대가들이 얘기했듯이 그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기다리는 동안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 대가들의 경험에서 배우고 위로를 받는 거죠. 제가 독서를 강조하는 것은 대가들의 경험에서 인내를 배우자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자에게는 투자 관련 책도 좋지만 역사 책도 그 이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또한 만사형통이란 말이 있듯이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낙관적인 생각은 투자에만 해당되는 생각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일과 가정 투자에 고르게 시간을 쓰시는 지요? 삼박자에 균형을 이루는 비법이 있으셨을까요?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아마 님에게는 아빠 뻘이 될 텐데요. 지금도 술을 즐기지만 예전에 술자리가 잦았던 때는 주중에는 집에서 저녁을 먹었을 때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 차례 어려움을 겪고 난 다음엔 술자리를 피했고 골프 친구도 없어지고 하다 보니 요즘은 별일 없으면 일찍 귀가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한데 아내가 이를 꽤 귀찮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주말에 밥 챙겨 주는 것도 힘든데 주중에도 그렇다나요. 평일 저녁 두 번쯤은 외식을 하는데도 말이죠. 장황했는데, 지금 나이에 가정에 시간을 쓰지 않는 게 더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우리 가정만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 아내가 이 글을 보고선 자신이 언제 그랬느냐며 화를 냈습니다. 현실에 대해 조금 과장하긴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직장에서는 직장 생활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직장의 업무는 완전히 잊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들어가면 휴대폰도 아예 보지 않을 정도로요. 책은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고 대개 출근시간보다 1시간 30분 이상 일찍 출근하니까 그 시간도 이용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투자에 대한 공부나 시세 확인, 주문 넣는 일도 하고요. 주말엔 가능한 컴퓨터를 켜지 않고 TV를 주로 봅니다. 간간이 책도 읽습니다만 출퇴근 시간보다는 덜 한 것 같네요.





주식 매매에 관하여도 질문이 있습니다.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경우 분할 매수로 현금이 바닥날 때까지 물타기를 하신다고 하셨는데(p100) 보통 현금비중을 어떻게 두고 관리를 하시는 지요?



일정 부분 현금 비중을 갖고 가려고 하는 마음은 있지만 거의 100% 주식입니다. 현재도 그렇고요. 이것도 욕심이라고 생각되는데, 현금을 들고 있으면 왠지 손해 보는 듯한 <기회비용>을 너무 의식하는 모양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물타기를 한다고 하는 것과 어폐가 있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보유 종목을 매도해서 현금이 만들어졌고 이를 갖고서 새로운 종목을 매수한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이 되겠죠. 다른 경우엔 적립식으로 매월 일정액이 입금될 경우에도 해당이 되겠고요.





117p주식 보유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p200안 먹고 말아!’의 챕터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숙향님의 내재가치 계산법에 따라서 나온 주식의 적정가에 도달하면 바로 매도를 하시는 건지요, 매수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매도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묻습니다.



내재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매수한 다음 제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가 될 때까지 갖고서 기다리는 게 가치투자자의 투자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유 기간이 정해져 있을 수가 없죠. 더구나 장기투자가 답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므로 매수하자말자 급등한다면 최선의 시나리오가 되겠죠.



말씀처럼 매수에 비해 매도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투자가가 같은 고민을 할 겁니다 그래서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를 최선의 매매법으로 권하죠. 제가 책에서 얘기한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의 적정가라는 게 대략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도가를 목표가로 정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이 가격(내재가치)까지 간다면 당연히 매도를 고려해야겠죠.



<매수는 수익을 결정하는 것이고 매도는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이다>.. 우선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저는 매수가 매도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는 항상 빨리 팔았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다>는 말은 투자자라고도 하고 투기꾼이라고도 하는 버나드 바루크의 말씀입니다. 트레이더가 가장 근접한 표현일 듯 한데, 성공한 트레이더의 이 말씀이 그래서 좋다 싶어 인용했었습니다.



제가 가치투자자를 성품이 착한 사람이 하는 투자라고 했었는데요. 이는 항상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행여 좀 빨리 팔아 수익을 챙기더라도 내가 판 주식을 산 사람도 싼 가격에 사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살 때 바닥을 콕 찍어 사는 게 욕심이듯이 팔 때 최고 꼭지에 팔려고 하는 것도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판 주식을 산 다른 사람도 수익을 내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매수에 대한 4가지 조건은 저 역시 앞으로 계속 지켜나가야 할 철칙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4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퀀트조합이나 4가지 조건에 위배되는 제약주, 4차산업 성장주에 대한 숙향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워런 버핏의 공식 전기인 [스노볼]을 보면 2004년에 우리나라 주식을 사는 과정이 나옵니다. 여기에 보면 우리나라 전체 상장기업을 수록한 전화번호부 몇 권 분량의 두툼한 책을 받았다고 하네요. 버핏은 이를 모두 살펴보면서 투자할 기업을 추려 냅니다. 최종적으로 25개 정도였다는데.. 그런 다음 우리나라 회계처리 방법을 배우기 위해 다른 책을 주문해서 배웠고요. 버핏은 개인 재산을 이런 방식으로 즉, 전통적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방식으로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등에서 조건을 붙여 검색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고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유료사이트가 있다고 하던데, 저는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버핏의 예를 들었는데, 저도 증권사에서 얻은 투자편람으로 일일이 종목을 검색해서 찾아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를 조금 편하게(?) 하는 방법은 제가 4가지 조건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이자율(편하게 2%로 하죠) 이상인 기업을 우선 찾은 다음 다른 조건을 따져보라고 했는데 그러면 작업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겁니다.



제약주처럼 성장성이 높은 종목은 저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개하고 있는 펀드(친구)에서도 <부광약품>을 매수해서 제법 많은 수익을 얻고 매도하기도 했고요. 이들은 4가지 조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신 것이죠? 대개 PBR이 많이 높게 나올 텐데, 개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겠지요. 저는 PER PBR을 곱해서 10 이하가 되면 투자할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를 20으로 올릴 수도 있겠죠.



제가 4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한 것은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권하는 것이면서도 저처럼 경험은 많지만 게을러져서 기업에 대해 분석하는 게 귀찮아진 투자자도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뒷말을 붙였죠. 경험이 쌓이면서 순현금이 아닌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고 얼마든지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요. 다만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이 강조하였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내재가치>에 비해 많이 싼 기업에 투자한다는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년이 되면 투자액을 조금 더 늘려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결혼, 직장, 공부에 대한 인생에 중요한 결정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숙향님 멘토님에 대한 이야기가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그 외에 30대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숙향님이 생각하시는, 가져야 할 좋은 습관이 무엇일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그리고 투자 외에 책에 대한 추천도 있으시다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매우 건방진 말씀입니다만,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 제가 참 좋은 책을 썼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실제 제 경험을 모두 담았거든요. 다만 원래 출판사에서 책을 쓰자고 요청하였을 때는 제가 그 동안 썼던 독후감을 모아서 책으로 내자는 것이었고 그래서 저는 큰 부담 없이 그러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아서 썼던 글이 지금의 책이 되었고 정작 12개 정도의 독후감은 다 빠져버렸습니다. 뒷부분에 2권이 소개되었지만 이는 분량 맞추기 성격이었고요.



다시 장황했습니다만, 저는 책 읽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역시 인생이든 투자에서든 말씀이죠. 책을 읽다 좋은 글을 발견하면 옮겨 적어도 보고요. 옮겨 적은 글을 모은 다음 느낌을 더하면 독후감이 될 테고요. 그러면 모든 면에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책 추천을 부탁했는데, 답을 하면서 빼 먹었음을 지금 알았습니다. 저는 역사책(소설)을 권하고 싶습니다. 역사적 사건과 등장 인물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인데요. 세상을 살아가는 법이나 투자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망], [손자병법] 등이 우선 추천하고 싶고요. 질문하신 분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메일 - 추가 질문



추가 질문도 환영이란 말에 냉큼 몇 가지만 더 여쭤봐도 될련지요,

아침 출근 시간 전에 투자에 대한 공부시간을 마련하신다 하셨는데 제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어떤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이라 시세 확인도 못하는 날도 허다합니다.



<<대개 출근시간보다 1시간 30분 이상 일찍 출근하니까 그 시간도 이용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투자에 대한 공부나 시세 확인, 주문 넣는 일도 하고요.>>



제가 위와 같이 말씀 드렸었죠. 전하고 싶었던 얘기는, 업무와 관계없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그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찍 출근함으로써 출근길의 혼잡을 피하는 것도 있고요.



책을 읽는다는 게 투자 공부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면 그렇겠죠. 관심이 있는 기업에 대해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해서 사업보고서나 분기보고서 등을 볼 수도 있겠고요. 가치투자가 좋은 것이 매일 시세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하게는 한 달에 한 번 혹은 그 이상도 관계없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좀 더 공부하시다 보면 알게 되실 겁니다^^



저는 비교적 회사 업무가 여유가 있는 편이라 근무 외 시간은 충분히 개인적인 일을 해도 문제가 없는데 직급이 낮은 경우라면 이 시간을 요령 있게 사용하셔야겠죠. 사무실에서 책 보기가 곤란하다면 회의실을 이용할 수도 있고 직원 휴게실 혹은 탈의실도 가능하겠죠. 굳이 시세 확인을 위해 이 시간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주문은 이 시간을 이용할 필요 없이 예약주문으로 가능하고요.





주로 몰아서 공부를 하는 편이며 등락에도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매매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투자 관리를 위하여 매일 같이 해야 할 노력은 어떤 것이 더 필요할지, 숙향님의 습관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데 타이밍이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행하고 있는 방법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한다면 앞서 말씀 드렸듯이 시세를 자주 확인할 필요도 없고 단기적 혹은 순간적인 고가 매도나 저가 매수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타이밍을 잡는 것은 소질이 있는 분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진심으로 가치투자를 지향한다면 굳이 지금 급하게 배우려고 하거나 모르기 때문에 놓쳤다는 식의 아쉬운 마음은 갖지 않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그레이엄의 책에서 정액우량방식에 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장기간으로 노후를 위해 대형우량주를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계산한 내재가치보다 비싼 주식들뿐인데, 이 역시 저렴하게 주식을 모으는 곳으로 봐도 될련지 궁금합니다. 혹은 그렇게 차곡차곡 모으시는 주식이 있으시지요?



정액우량방식이란 말이 정확한 용어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우량대형주를 정액적립식으로 매수해서 모아가는 방법으로 투자하라는 뜻이겠죠?



그레이엄은 1929년 대공황 때 한마디로 시겁했던 경험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주식:현금의 비율을 50:50을 기준으로 주식보유비중을 최대 75%까지로 제한했었죠. 그리고 주식은 대형주로 분산 투자할 것을 권했고요.



제가 투자 종목 선정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중소형주가 대상이 됩니다. 경기변화에도 둔감한 편이고요. 그래서 대부분 주식 100% 상태로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제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치투자연구소라는 카페에 펀드(친구)를 아이투자 사이트에 펀드(아내)를 매월 공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죠. 제가 모으는 종목을 문의하시니 이게 답입니다. 다만 저는 고기 잡는 법으로 이런 정도를 제시하였고 제가 이런 고기를 주고 싶다며 따라 하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가치투자연구소에 2013 6월부터 올린 글이 있으니 시간 내서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하고 싶네요.



마음이 급하시다면, 가장 먼저 올린 2013 6월 글과 2016 12월 글과 함께 붙인 글을 먼저 보시고요.

-> 보내온 세 번째 메일에서 올려 놓은 독후감까지 읽느라 답이 늦었다고 하였습니다. 부디 서두르지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임하시길^^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프린트프린트 스크랩블로그 담기(0명) 점수주기점수주기(3명)
보내기 : 미투데이

나도 한마디 (댓글 4개)

  1. 연금고객
    연금고객 | 17.08/31 17:29
    잘 보았습니다. 금월에는 상대수익률이 많이 좋으셨네요. 저도 마이너스이긴 한데 코스피보다
    더 떨어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정수를 담은 이메일 내용도 잘 보았습니다. 점점 대가의 풍미가 느껴지십니다 ^^ 9월에도 좋은 수익 있으시길 기대해봅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17.09/01 08:22
      차라리 시장 지수보다 수익률 격차가 많이 나더라도 투자수익률이 늘어느는 게 더 좋은데, 인간이란 게 비교하는 동물인지라, 이번 달과 같은 상황을 더 흡족해 하는 것 같네요. 연금고객 님도 시장을 이겼다니 다행이고요. 이제 1/3이나 남은 올 한해 자산을 더 살찌우셨으면 합니다^^
  2. TOP병택
    TOP병택 | 17.08/31 17:57
    요번달도 잘보았습니다~~~저도 가장비중이 큰 신영증권의 상승이 제일 눈에들어오내요^^
    메일내용도 잘~~보았습니다~~~숙향님을보면 직접보고도 느꼈지만 아시는것을 진정성있고 정성스런
    답변이 저도 그렇지만 숙향님의 글을보는분들이 많은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래도 젤로 기억에남는건 사모님께서 글을읽고 화내신부분이~~너무 기억에남습니다^^
    요즘기온차가 심한데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다음달에도 응원하겠습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17.09/01 08:24
      늘 좋게만 봐 주시니^^ 언제 더웠냐는 듯 확 바뀐 날씨가 어색하진 않나요? 시장도 그렇게 변할 것 같진 않는지요? 시간을 갈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만사형통>이란 말이 정말 옳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TOP병택 님도 나날이 발전하셨으면 합니다^^
  3. 새라새
    새라새 | 17.08/31 18:39
    깔끔한 정리 잘 보았습니다. 저도 비공개 블로그로 매달 투자성과를 확인하는데, 지수 현황은 숙향님 앞부분을 살짝 베껴간답니다.
    상반기에 수익실현한 현금 50%로 하반기 재매수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 전에 숙향님 책을 한번 더 읽고 마음가짐을 정리한 후 신중하게 종목선정을 할 계획입니다. 책값 만원돈에 이런 지식에 득템한 저의 안목에 스스로 감탄하며... 정말로 좋은 책을 쓰셔서 앞으로 닳고닳을 때까지 읽을 듯 합니다~~~!
    무더위가 가시고 바람이 한결 시원해졌는데, 9월에도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17.09/01 08:26
      새라새 님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의 막 상기된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현금 50%가 무척 부럽습니다. 신중하게 잘 선택하셔서 모쪼록 좋은 성과 얻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4. Jinnyboy
    Jinnyboy | 17.09/02 09:04
    한 권의 요약본 책을 본 거 같습니다. 오랜 투자 경험에서 나오는 평정심이 돋보이십니다. 저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바람에 몸을 맡기며 냉철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힘들지만요....늘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글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17.09/02 12:34
      Jinnyboy 님으로부터 이런 정도의 과찬의 말씀을 들을 정도가 아닌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직접 투자를 해 나가면서 얻게 되는 경험이 쌓이고 독서 등을 통해 자신을 키워 나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저 정도는 하찮게 보일 날이 올겁니다. 마음 느긋하게 잡숫고 공부해 가십시다. 님의 노력을 저도 응원할께요^^

* HTML 태그 등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댓글입력

글쓰기
목록
한국투자교육연구소 10주년 감사이벤트 투자자를 위한 엑셀 실전 활용법

제휴 및 서비스제공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농협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하나금융투자 VIP투자자문 WISEfn UM2M KT LG 유플러스
우리투자증권-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