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전지, 외인 연일 매수..PER 8.4배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세방전지가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2% 내린 3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방 계열사인 세방전지는 납축전지 생산업체다. 지난해 국내 점유율은 38.4%로 1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세방전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방전지 주식은 총 2만4250주로 발행주식수의 0.17% 규모다. 같은 기간 세방전지 주가는 3만7900원에서 3만6900원으로 2.6%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97억원) 증가했다. 매출 수량은 전년 동기 464만개에서 올해 2분기 477만개로 늘었고, 제품 가격도 인상됐다.

세방전지는 납 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왔다. 세방전지 축전지의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은 전년 동기 톤당 1719달러에서 올해 2분기 톤당 2164달러로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세방전지 자동차용 축전지 가격은 4만5635원에서 4만9972원으로 올랐다. 24일 납 가격은 전일 대비 2.6% 내린 톤당 2330달러다(관련기사 ▷ [납] 톤당 2330달러…2.63%↓).

매출액은 늘었지만, 세방전지의 2분기 수익성은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11%(19억원) 줄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2%(3억원) 증가한 145억원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0%로 낮고 유동비율은 28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이자보상배율은 29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세방전지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94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166억원 대비 약 38% 가량이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3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6%~0.9%다. 배당성향은 5%~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9%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