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디씨엠, 가전제품 외장재 수출 확대 '눈길'

디씨엠, '존 템플턴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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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엠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외장 마감재인 라미네이트 강판 제조업체다. 라미네이트 강판은 전기아연도금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냉연간판 등을 소재로 표면에 각종 필름을 처리한 제품을 말한다. 공정에 들어가는 필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패턴 연출이 가능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디씨엠은 라미네이트 강판을 제조하는 철강사업부(매출비중 95%)가 주력이다. 이외에 산업용데코필름을 생산하는 도림통산(지분율 58.57%)과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마스콤(지분율 90%)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산업용데코필름은 라미네이트 강판 소재의 일종으로 도림통산 매출의 대부분은 디씨엠에 대한 매출이다. 이 부분은 디씨엠의 연결 매출액에서 내부거래금액으로 제외된다.



라미네이트 강판의 국내 고객사는 가전 3사인 삼성전자, LG전자와 동부대우전자다. 수출은 중국, 동남아, 중남미, 유럽국가의 가전업체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씨엠은 지난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이어진 철강사업부 내수 부진은 여전히 이어졌으나 수출 부분이 효자 노릇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출증가요인은 국내 가전업체의 생산시스템 해외 이전과 동남아 등 신흥국가 수요 증가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5년 대비 21% 증가한 1285억원이었다(이하 연결 기준). 같은 기간 철강사업부의 내수 매출액은 15% 감소한 377억원, 해외 매출액은 45% 증가한 8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도 철강사업부의 수출 증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5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4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5% 수준이다.



디씨엠은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이 매력적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412%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늘었다. 2분기 기준 디씨엠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68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1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30억원)을 유지했으나 현금성자산이 140억원에서 224억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자산의 비중도 39%에서 45%로 높아졌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3%를 터치했다(관련기사 ▷[고배당] 디씨엠, 지난해 배당 전년 두 배..시가배당률 3% '터치'). 2015년보다 2배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은 1.9%에서 3.1%로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23.2%였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4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1%다(22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22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2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3% 오른 1만3000원이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로, 재단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의 철학은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로 유명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미국 증시에 1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였다.

투자 범위를 세계적으로 확대해 투자계의 콜럼버스라고도 불린다. 세계 최초로 해외투자펀드인 템플턴그로스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투자 활동과 성과>
회사정보 : 1954년 투자회사인 템플턴그로스사 설립
펀드명 : 템플턴그로스펀드
운용규모 : 700만달러로 시작
투자기간 : 1954년~1992년
수익률 : 37년간 연평균 15.4%, 누적 20202%

<존 템플턴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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