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 기관 순매수만 두 달째..PER 8.3배

기관 투자자가 34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세방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방은 인천, 경남권(마산,울산,포항) 중심으로 항만하역, 화물운송업을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34일 연속으로 세방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방 주식은 총 13만6946주로 발행주식수의 0.71% 규모다. 기관 투자자는 7월 3일부터 8월 18일까지 일일 평균 4028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세방 주가는 1만5450원에서 1만4750원으로 4.5%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세방의 2분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26억원) 줄어든 38억원, 연결지배 순이익은 36%(43억원)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1.7%p 낮아졌다. 매출원가율이 89.4%에서 90.8%로 1.4%p, 판관비율이 6.6%에서 7.0%로 0.4%p 높아진 영향이다. 순이익률은 7.6%에서 4.6%로 하락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종업원 급여가 266억원으로 21%(47억원) 늘어나면서, 매출액 대비 비중은 2.1%p 상승한 21.6%가 됐다. 용차료 및 보관료는 553억원에서 631억원으로 14%(78억원) 증가해 매출액 대비 비중이 49.4%에서 51.3%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외주용역비도 늘어 매출액 대비 비중도 24.9%로 1.6%p 상승했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1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8%~1.2%다. 배당성향은 17%~5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